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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08:22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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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대한항공 26일 송현동 인근에서 매각 조정합의 서명식
서울시가 LH 통해 부지 확보하는 제3자 매입 방식 유력
이견 보이던 가격은 추후 감정평가로 결정될 듯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대한항공이 결국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문화공원 계획 발표로 매각 작업에 차질이 빚어져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한 지 5개월 만이다. 서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는 제3자 매입 방식이 유력하다. 단 아직까지 매각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매각 조정합의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는 송현동 부지의 매각 시점과 방식, 매각 가격 결정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서울시와 대한항공 간 중재를 맡은 권익위의 전현희 위원장도 지난 12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관련 질문에 "잠정적인 조정 내용의 결론이 나온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시, 대한항공, 관련 기관들 사이에 잘 조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결론은 늦어도 이달 말 정도에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LH를 통해 송현동 부지를 확보하는 제3자 매입 방식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이 경우 LH가 대한항공에 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어서다. 지난달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매각금액을 회수해야 하는 대한항공의 상황을 고려해 제3기관이 송현동 부지를 선매입하고 향후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도 세부적으로 검토·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매각 가격은 합의되지 못했다. 양측은 추후 감정평가를 통해 이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권익위의 중재가 끝나지 않아 지금 송현동 부지 관련 구체적인 매입 방식과 가격에 관해서 공개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송현동 부지 3만6642㎡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북촌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송현동 부지를 놓고 양측 간 이견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대한항공은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부지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15개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입찰이 유찰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권익위에 서울시의 문화공원 추진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작업에 피해를 봤다며 행정절차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권익위 중재 아래 세 차례 출석회의, 실무자회의를 통해 매각 시기와 방법, 대금 납입절차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최소 5000억원에 송현동 부지가 매각될 것으로 추산했지만, 서울시는 보상금액을 4670억원으로 제안하며 이견을 보였다.파워볼사이트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엔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이 살았던 곳이나, 일제수탈 등 88년간 외세에 소유권을 빼앗겼고, 1997년 이후에는 민간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왔으나, 장기간 방치되면서 110년간 시민들은 내부를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다.

서울시는 110년 잃어버린 세월을 간직한 서울 도심 한복판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대규모 부지인 송현동 부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입지적 중요성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장소성 회복을 위한 공공적 활용이 가능한 공원으로 결정하고, 이후 시민·전문가 공론화 등을 통해 공원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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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소비가 늘어난 술은 아마도 와인과 전통주일 것이다. 외식이 줄다 보니 그것을 대체할 작은 사치로 와인이 필요했고, 전통주는 다양해진 품목을 배경으로 유일한 비대면 구입 주류라 더욱 주목받았다. 하나가 늘면, 다른 게 주는 것도 당연하다. 와인과 전통주와 달리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게 바로 위스키다.

위스키는 2009년부터 꾸준히 판매량이 내려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기업들이 접대비를 줄이기 시작했고, 2016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과 2018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2, 3차는 물론 회식도 사라져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 중지(집합금지 명령)에 들어간 술집도 많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1∼8월 위스키 수입량은 1만44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으며, 위스키 수입액 역시 7447만 달러(약 829억 원)로 26.5% 급감했다. 외식업계만 본다면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70~80%가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에서 위스키는 주로 유흥업소에서 소비되던 주류로, 무엇보다 위스키의 성장에는 과음과 폭탄주로 이어지는 과격한 술 문화가 있었다. 그렇다면 위스키는 이렇게 무너지기만 할까.

위스키에서 권위를 빼다
최근 주요 상권 내 주점에는 하이볼(highball) 제품이 기본적으로 다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 레몬 등을 넣은 위스키 소다를 말한다. 영국에서 골프를 칠 때 공이 올라간 사이 빠르게 마신다는 뜻에서 나왔다는 설과 미국 서부 시대에 볼이 올라가면 기차역 바 손님들이 기차를 타려고 시켜놓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 빨리 마신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하이볼이 인기인 이유는 위스키의 높은 도수와 가격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일반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는 40도. 하지만 하이볼은 6~7도 전후로 맥주와 비슷하며,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도 한 잔에 5000원부터 시작하는 등 일반 위스키에 비해 훨씬 접근성이 좋다. 여기에 탄산과 얼음이 들어가 맥주나 칵테일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 독주를 마신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그렇다면 하이볼은 기존 위스키 소다와는 뭐가 다를까. 기존 제품도 토닉워터 등 탄산수를 넣어 위스키를 희석하곤 했다. 하지만 잔 자체가 키가 작은 온더록스(on the rocks) 잔이었고 양을 조절하기보다 남이 따라주는 것을 받는 데 정신없었다. 즉 내가 술 양을 조절할 수 없었고, 강압적인 술 문화가 군대 문화, 조직 문화의 일환처럼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볼은 다르다. 주문할 때 취향에 맞게 탄산, 얼음, 위스키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잔이 다르다는 점. 하이볼은 생맥주잔, 그리고 키가 큰 칵테일잔을 쓴다. 생맥주는 잔에 맥주가 떨어져도 남의 잔에 있는 것을 내 잔에 따라주지는 않는다. 즉 술을 취향대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칵테일도 마찬가지. 주문해놓고 내 스타일대로 천천히 마셔도 되고, 남이 얼마나 마셨는지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이러한 부분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돼 밀레니얼 세대도 하이볼에 응답했다. 하이볼을 좋아하게 되면 그 원액인 위스키도 언젠가는 즐기게 된다는 것이 위스키업계가 노리는 지점이다.

최근 1980~1990년대를 풍미한 패스포트라는 술이 다시 등장했다. 숙성 연도를 표기하지 않은 논에이지(Non Age) 제품인 12년산, 18년산 위스키 등에 밀려 2010년대 이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복고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다시 등장한 것이다.

한국 위스키 시장은 1980~1990년대 비약적으로 성장했는데, 1984년부터 위스키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 100% 제품을 소비자가 만날 수 있었다. 그 전에는 위스키 원액 30%에 주정 70%를 섞은 술이 위스키로 판매됐다. 위스키가 아닌 술이 위스키로 판매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최초로 나온 스카치위스키가 바로 패스포트다. 1984년 한국에 수입된 위스키로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사에서 생산한 대중적인 제품이다. 고대 로마시대 통행증(패스포트)을 모티프로 삼아 디자인한 사각형 디자인이 아이콘이다. 제대로 된 위스키를 즐겨보지 못한 일반 소비자에게 100% 원액은 신선한 맛이었고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위스키 시장을 크게 이끈 건 편의점이었다. 1982년 롯데그룹에서 롯데세븐 1호점을 개점한 것이 최초의 편의점이다. 하지만 이내 사라지고 1989년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상가에 세븐일레븐이 생겼다. MBC 드라마 ‘질투’에서 최수종과 최진실이 이 편의점에서 데이트를 하면서 엄청난 붐을 일으킨다. 여기에 늘 있던 술이 바로 패스포트와 섬싱 스페셜(Something Special)이었다. 당시 편의점 앞 파라솔에서 우유와 함께 위스키를 마시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소용량 위스키도 늘어

패스포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하면 알코올 중독자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류 품목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취미로 술을 즐기는 층이 늘고 있다. 술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굳이 대용량 제품이 필요하지 않다. 100㎖, 200㎖만 돼도 충분하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소용량 주류 품목을 대폭 늘렸다. 늘 가격이 부담되던 위스키가 작아지면서 1만 원짜리 한 장으로도 즐길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집에서 즐기는 홈쿡(Home Cook), 홈바(Home Bar)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류 관련 액세서리 매출도 올라갔다. 잔, 거치대, 와인 셀러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최고급 위스키를 표방하는 맥켈란은 벤타코리아와 협업해 북유럽 스타일의 위스키 바스켓(basket)을 판매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일반 바스켓과 달리 따뜻한 황금색 조명이 들어온다는 것. 여기에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연결, 듣고 싶은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놨다. 내부에는 얼음을 넣는 공간도 있어 위스키를 시원한 상태로 마실 수 있다. 집과 야외에서 분위기 있게 즐기기 위한 아이템이자, 위스키의 새로운 시장을 여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위스키 시장은 작아지고 있지만 차별화된 맛과 콘텐츠로 승부하는 위스키는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ey)다. 기존 국산 위스키는 대부분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ey)로, 맥아(몰트)뿐 아니라 다른 곡물(밀, 보리, 감자 등)을 넣은 위스키를 배합해 숙성시켜 만들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오직 맥아로만 만들었으며, 하나의 증류소에서 증류 및 배합을 진행한다. 그래서 양조장 특유의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셰리 오크통, 버번 오크통 등 숙성 용기를 바꿔 맛을 달리하고, 숙성 장소에 따라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이렇게 넓어진 제품군을 통해 꾸준히 위스키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결국 위스키가 살아남는 길은 권위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위스키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다.

명욱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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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 격돌

플렉센, 시리즈 MVP 선정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0-2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플렉센과 박세혁이 기뻐하고 있다. 2020.11.13.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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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해도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로 향한다.

두산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파워볼사이트

1,2차전 승리 후 전날 첫 일격을 당한 두산은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3승1패로 통과했다.

두산은 2015년 이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SK(2007~2012년), 삼성(2010~2015년)과 이 부문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2015년부터 두산과 함께 한 김태형 감독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 KBO리그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SK는 2007~2010년 김성근 감독이, 2011~2012년 이만수 감독이 이끌었다. 삼성은 2010년에 선동열 감독이 사령탑이었고, 2011~2015년에는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두산은 17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모든 경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두산 두 번째 투수 김민규는 4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가을야구 첫 승을 맛봤다.

그동안 잠잠했던 최주환은 투런포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7⅓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의 괴력을 자랑했던 플렉센은 사흘 만에 다시 올라 7~9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챙겼다.

플렉센은 올해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10⅓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평균자책점 1.74의 눈부신 피칭으로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 총 60표 중 46표를 받아 9표에 그친 팀 동료 김재환을 크게 따돌렸다.

플레이오프 MVP를 뽑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외국인 선수가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로페즈(2004년 삼성), 니퍼트(2015년 두산)에 이어 플렉센이 세 번째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정규시즌 2위로 창단 첫 가을야구에 임한 '막내' KT의 도전은 4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3차전 승리로 살아나는 듯 했던 타선이 차갑게 식은 것이 아쉬웠다.

1회초부터 양팀 모두 큰 혼란을 겪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2루 상황 최주환이 투런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0.11.13.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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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에 나선 KT는 조용호-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로하스의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안타 때 2루 주자 조용호가 홈에서 아웃, 선제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을 ⅓이닝 만에 내리는 강수를 뒀다. 유희관에 이어 등판한 김민규가 유한준과 강백호를 범타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두산의 첫 공격도 깔끔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번트 안타 때 나온 KT 선발 배제성의 실책으로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타왕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가장 타격감이 좋은 4번 타자 김재환마저 2루수 앞 병살타에 그쳐 두산 역시 소득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양팀 마운드가 안정을 찾았다. 사실상 선발 역할을 맡게 된 김민규는 위력적인 구위로 KT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배제성도 정규시즌 10승 투수 답게 꿋꿋이 마운드를 지켰다.

먼저 '0'의 균형을 깨뜨린 쪽은 두산이었다. 4회 2사 후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KT는 폭투로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인 2루에 진출하자 조현우를 내리고 아껴뒀던 소형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 타이밍 빠른 교체는 결국 패착이 됐다. 최주환은 소형준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다.

KT의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타 김민혁의 직선타와 심우준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6회 무사 1루 기회 역시 도루사와 삼진으로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7회 플렉센을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플렉센은 1사 1루에서 장성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8회에도 선을 보인 플렉센은 공 7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KT는 9회 등장한 1~3번 타자들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플렉센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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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J. Trump delivers an update on Operation Warp Speed during a press conference on the South Lawn of the White House, Washington, DC, USA, 13 November 2020. Operation Warp Speed is a public/private partnership, initiated by the Trump administration, to facilitate and accelerate the development, manufacturing, and distribution of COVID-19 vaccines, therapeutics, and diagnostics. EPA/Chris Kleponis /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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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1월 예정된 당 제8차 대회를 위해 연말까지 ‘80일전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소식도 전하지 않은 채 조용하다. 정부는 김 위원장 잠행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북미 관계 전략을 고심하며 관망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13일에도 코로나19 방역 소식 등을 전하며 지난 8일 사실상 확정된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조야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당선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발을 택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며 “차기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카스 아덴왈라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 아시아 분석가도 “북한은 종종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수행함으로써 계속 의미있는 존재로 남기 위한 시도를 한다”며 “이는 북한 현안을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우선순위로 남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미친개’, ‘치매 말기’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국면에서 김 위원장을 ‘폭력배’, ‘독재자’라고 규정한 뒤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잠행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조혜실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과거 미 대선 이후 낙선자의 승복으로 승패가 확정된 이후 보도가 됐던 사례도 있다”며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주변국들의 동향도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정부로서는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준비하며 불복에 나서면서 향후 결과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북한은 내년 예정된 8차 당대회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바이든 행정부의 방향을 지켜보며 북미 관계 노선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김 위원장이 바라는 ‘탑다운’ 방식이 아닌 ‘바텀업’ 협상 방식을 선호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을 기점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우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대외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연합훈련에 반발해 온 북한이 내년 첫 연합훈련이 시작되는 3월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한미가 그동안 규모를 줄여 온 훈련을 다시 강도늘 높여 진행한다면 전략무기 도발로 맞대응할 수 있다.

당장의 도발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도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은 이미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무기 개발을 완성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미국 압박 차원에서 굳이 전략무기를 꺼내들 필요가 없다”며 “내년 연합훈련이 북한 전략 결정에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상황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무엇보다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정세 유동성이 높은 시기에 남북이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신뢰를 만들어 남북의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견지에서 북측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또 유연하게 전환의 시기에 대처해 오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북한은 미 정권교체기를 틈탄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파워볼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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