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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7 11:05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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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금융사기에서 정·관계 로비 수사 방향 전환…민주 '예의주시'
與 "진위 파악 중…현재까진 문제될 사안 없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정연주 기자 =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을 두고 여권 인사 연루설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사실관계 등 진위를 파악하는 등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파워볼실시간

하지만 민주당은 옵티머스 사태는 여권 인사의 개입이 없는, 단순 '금융 사기 사건'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야권의 공세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원내에서 (옵티머스 사건 관련) 진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진 문제될 사안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 자산 운용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옵티머스에는 진 장관뿐 아니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의 K의원도 지난해 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투자가 죄는 아니지 않나"며 "진 장관은 오히려 피해자로 보이고 기재위 소속 의원은 환매를 받았다고 하는데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을 부각시키는 데 대해 "권력형 게이트라는 것은 야당의 뻥튀기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연일 야당이 옵티머스 사태를 정·관계 로비의혹으로 확전시키는 데 대해 적극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라임·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는 금융사기에서 점차 정관계 로비 쪽으로 수사 방향이 잡히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 관련 인물들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현재는 사실관계를 다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단순 투자가 문제될 것이 없으며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본 것이 문제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투자의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금융당국의 조사를 막으려는 라임·옵티머스 측의 구명로비 등에 여권인사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명확한 전후사정까지 드러난 상태는 아니다.

사건 관계자들의 추가 진술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정관계 로비 부분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야당의 '권력형 비리' 프레임을 차단하면서 검찰 수사과정을 차분히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력형 게이트가 되려면 권력자,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라든지, 최순실씨처럼 특수관계라든지, 비서실장처럼 뭔가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주가 돼서 그 사람들이 부당한 압력을 넣어 사적 이득을 취한 행위"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도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여권 인사의 개입이 없는 단순 '금융 사기 사건'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가 대해 권력형 게이트가 아닌 금융사기극인 만큼 사건 자체와 부실한 금융기관 내부 운영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16일)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 사기사건"이라며 "그냥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아무데나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갖다 붙이고 공격소재로 삼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영진 의원도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라임, 옵티머스의 핵심은 (특정) 정권의 누군가를 통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라임과 옵티머스의 상품을 설계하고 그걸 판매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금융감독체계와 상품선택과 결정, 그 이후 금융소비자 보상 등을 전체적 차원으로 보면서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완화 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현 옵티머스 사장 등과 연관된 금융사기 집단 문제지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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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les Dodgers at Atlanta Braves -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Los Angeles Dodgers right fielder Mookie Betts catches an RBI sacrifice fly ball hit by Atlanta Braves catcher Travis d'Arnaud that allowed Atlanta Braves first baseman Freddie Freeman to score in the first inning of the MLB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baseball game five between the Los Angeles Dodgers and the Atlanta Braves at Globe Life Field in Arlington, Texas, USA, 16 October 2020. EPA/TANNEN MA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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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실 아닌 의혹만으로 삶 전체 부정당해…가족·지인도 고통"
'극단선택 암시'후 잠적… 15일 용산 한강공원 경찰센터 스스로 방문

박진성 시인.(본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박진성 시인(42)의 이름이 최근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 하루종일 오르내렸다. 그가 지난 14일 블로그와 SNS 등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잠적했기 때문이다.

박 시인의 이같은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걱정하게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서 "박 시인을 아는 분이 신속하게 연락하시면 좋겠다"고 할 정도. 다행히 박 시인은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 시인은 지난 14일과 15일 극단적 선택을 할 결심으로 용산, 반포 부근의 한강변, 종로 일대를 배회하다가 생각을 바꿔 용산경찰서 한강로지구대에서 자신의 생존사실을 알렸다.

<뉴스1>은 17일 박 시인을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만나 그간의 일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진성 시인은 2016년 '여성 습작생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삶에 대해 "말 그대로 지옥"이라며 "전부를 다 잃고 목숨만 붙어 있는 삶, 그렇게 말해야겠다"고 했다.엔트리파워볼

이어 "살아 있다는 것, 살아서 물 마시고 숨쉬고 다시 허기를 느끼고 밥 챙겨 먹으면서 모르는 사이 발톱이 자라고 손톱과 머리카락이 자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징그럽고 지겹다"고 했다.

올해로 벌써 4년째다. 박 시인은 사건 이후 1년 뒤,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자신을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에게는 무고 및 허위 사실 유포 혐의가 인정됐다. 더불어 박 시인은 관련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등에 대해서도 소송을 통해 승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박 시인이 14일 남긴 글에서는 이같은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그는 "그날 이후 '성폭력 의혹'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끌고 다니는 것 같다"며 그 고통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고 박 시인이 '문단 내 성폭력 고발' 등과 관련한 '젠더 이슈'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는 "많은 (성폭력) 사건이 있었고 많은 사람의 피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만큼의 많은 반대 사례(무고)도 있었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몫 이상으로 고통받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단지 의혹'만으로 어떤 사람의 삶 전체가 부정당하고 커리어 자체가 박살 나고 한 개인의 인격이 살해당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에 대한 '미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 났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의혹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삶을 포기하고 그 사람 포함 주변의 가족과 지인들이 같이 고통받는 '연좌제'의 고통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성 시인은 2016년 총 4권의 책을 계약한 상태였지만, 의혹 제기 이후 모든 계약은 취소됐다. 한때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 시작작품상을 받은 주목받는 시인이었지만 현재는 모두가 외면하는 시인이 됐다.

그는 "스무 살 때부터 시를 썼고, 스물네 살 때 등단했다"며 "하고 싶은 일도, 할 줄 아는 것도 시 쓰는 일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시를 가르치면서 최소한의 경제를 해결하면서 시를 쓰고 살고 있다"며 "언젠가 다시 시집을 엮을 수 있겠지, 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서. 참 외롭다"고 말했다.

박 시인은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제대로 된 '지면'을 통해 시를 소개할 수 없는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6년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료 시인들, 편집자들에게 연락해 시를 봐달라고 했다. 물론 수락해주는 곳은 없었다.

그는 "더 수치스러웠던 건 어떤 답장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받고 상대방들이 무고가 나오고 저의 의혹을 보도했던 언론사를 상대로 승소를 하고… 그래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라고 했다.

1인 출판사를 차릴 생각도 했다. 시각디자인 전문 출판사, 또 다른 1인 출판사에서 시집과 산문집도 내긴 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박 시인은 "저의 능력이 거기까지인 것도 있겠지만, 소위 '문학계 내의 카르텔의 폐쇄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그 이상"이라며 "정말 간절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저와 제 시를 제발 '사회적 감옥'에서 꺼내 달라고"라고 호소했다.

상황이 복합해지고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무엇보다 절망감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끔 내몰았다는 것이 박진성 시인의 말이다. 그는 "정말 괴롭다"라며 "역설적으로 그 괴로움을 숙주로 제 시들은 한 편씩 쓰이고 있는데, 그 시들을 쳐다볼 때마다 참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이쯤되면 시를 포기하고, 아예 다른 일을 택하는 게 낫겠다는 제안도 들었을 터. 그러나 그는 계속 시를 쓴다. 시가 그에게 어떤 존재이기에 이런 선택을 한 걸까.

박 시인은 "지인이 묻더라. 어떤 게 그렇게 당신을 힘들게 했냐고"라며 "'시 때문이다'라고 말했더니 그분이 '시는 당신에게 걸림돌이자 괴로움'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정확하게 그 반대다. 시는 그냥 저의 호흡이고 공기 같은 것"이라며 "꿈에 자주, 물 바깥에서 죽어가는 물고기의 이미지가 등장하는데, 정확하게 지금의 제 상황에 대한 비유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시는 걸림돌도 아니고 괴로움도 아니고 '다른 무엇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제가 사는 이유 그 자체"라며 "스물네 살 때 등단해서 서른아홉 살에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다"고 했다. 이어 "시를 쓰는 일은 그래서 제가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로, 못 써도 일주일에 한 편은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그러고 있다"고 시의 소중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인은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직전 산문집에 썼던 저의 문장을 옮겨 본다"며 "드러나지는 않지만 많이 힘들어하는 분들, 그리고 저 자신에게 읽어주고 싶은 문장"이라며 한 구절을 보내왔다.

"정말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사람은 자신이 상실한 것과 함께 힘들다는 '언어'도 동시에 잃는다. 어떤 상처나 고통이 언어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비로소 그것들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치유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신이 '힘들다'고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잃었던 언어를 되찾으면서 비로소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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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없는 환자들 최첨단 기술로 연명
고통만 연장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술 좋아하는 70대에 “오래 살려면 금주”
‘의학적 조언이 과연 옳은가’ 의문 던져


저자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자주 죽음을 이야기해야 한다. 아이로니컬하지만, 더 많이 생각할수록 좋은 것이 바로 죽음”이라고 설명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데이비드 재럿/김율희/윌북/1만58000원

“노쇠한 바다인 나 데이비드 제릿은 멀쩡한 정신으로, 내가 정신적으로 또는 신체적으로 병약해질 경우에 대비해 내가 바라는 내용을 분명 밝힌다. 만약 나에게 치매가 생긴다면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 심부전이나 당뇨 등 노인의 흔한 질병 위한 어떤 예방 약물도 원치 않는다. 암 치료는 생명 연장보다는 고통 경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끝이 눈에 보이면 나는 모르핀을 넉넉히 투여받고 싶다….”

노인의학전문의로 40여년간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주로 돌봐온 저자 데이비드 제럿이 이 책에서 공개한 생전 유언장의 일부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품위 있고 우아하게 생을 마감하는 ‘죽음 수업’에 관한 책이다.

그는 죽음 수업의 하나로 죽음에 대비해 자신처럼 생전 유언장이나 생전 진술서를 쓸 것을 권고한다. 자신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 가족과 의료진이 어떤 결정을 해주면 좋겠는지 정리하라는 것이다.

데이비드 재럿/김율희/윌북/1만58000원
그가 이 책에서 제시한 ‘33가지 죽음 수업’은 죽음을 미화하거나 억지 교훈이나 감동을 끌어내지 않는다. 의료 현장을 스케치하듯 담담하게 보여주며 죽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촉구한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한 논의를 정부가, 사회가, 개인이 이제 더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많은 노인 환자들이 중환자실로 들어가는데 중환자실 환자의 5분의 1만이 살아서 나온다. 유럽의 경우도 입원 환자 중 5분의 1이 사망하고 퇴원한 이들 가운데 1년 안에 또 5분의 1이 숨을 거둔다. 실제 많은 중환자실 전문의들이 입원한 환자와 그 가족에게 진전 없는 치료행위의 무익한 이유를 설명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생존 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을 위해 최첨단 기술을 갖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현대 의학은 생의 시간을 늦추었지만, 그로 인해 기나긴 죽음, 즉 너무나도 서서히 죽어가는 노인이 많아졌다. 그런 만큼 이제는 나이 든 환자이기 이전에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온 한 인간의 마지막 순간이니,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책에서 시종 주장한다.

그가 제시하는 사례는 흥미로우면서도 죽음에 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한다. 여기, 사냥을 좋아는 한 노인이 있다. 불편한 몸이지만 오늘도 새벽부터 사냥을 떠난다. 숲 속에서 홀로 죽었다고 해도 그 죽음이 과연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는지 저자는 반문한다. 와인을 가장 좋아하는 70대에게, “와인을 끊으세요. 그래야 오래 삽니다”라는 의학적 조언이 과연 옳은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저자는 또 ‘아드백 해법’을 언급한다. 자신을 삶을 끝내는 방법을 독자에게 설명한다. “아내와 나는 질병이 주는 부담이 커지면 어느 추운 밤에 아주 훌륭한 싱글몰트 위스키 한 병을 들고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가자는 이야기를 즐겁게 나눈다. 며칠 뒤 빈 병 옆에서 얼어붙은 우리의 시신이 발견될 것이고 그 병에 든 위스키가 혈관을 확장한 탓에 우리는 인사불성에다 저체온증 상태에 빠진다.” 삶을 떠나기 위한 탑승 대기를 위해 선택한 것이 위스키라는 것이다. 이 역시 고통스럽고 추한 죽음보다 자기결정권을 갖게 됐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데이비드 제럿
수도 없이 심정지 호출, 일명 ‘블루라이트 경보’에 시달리며 죽음이란 도처에 있다는 것을 일상에서 경험했다는 저자는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대부분의 소생 시도가 실패로 끝난다는 외면하고픈 사실도 설명한다. 죽음은 영화나 소설에서 그리는 것 이상으로 실제는 비극적이고 불행하고 비참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을 대초원을 배회하는 버팔로 떼와 비교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버팔로 떼 옆, 시야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하나님과 알라와 크리슈나와 우리가 창조한 모든 신들이 있다. 이런 신들과 철학자들은 활과 화살로 무장하고서는 거만한 태도로 잘난 체하는 무리를 향해 화살을 마구 쏘아대는 중이다. 그러니 ‘왜 하필 나야?’라고 묻지 말라. ‘왜 내가 아니지?’라고 물으라. 아직 화살에 맞지 않았다면. 당신이 따르는 신이나 철학자가 누구이건 그 존재에 감사하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멋진 삶을 계속 꾸려 나가라.” 책이 주는 묵직한 메시지다.

저자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되며, 죽음을 생각하는 하루가 삶을 생각하는 하루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인류의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년기의 죽음’은 이전과 다른 프레임으로 새롭게 논의돼야 한다는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책은 두렵기만 했던 우리의 죽음에 대해 보다 냉철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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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능이 47일 남았죠.
수능 당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시험장에 입실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점심도 도시락을 싸와서 자리에서 먹어야 하는데요.
보다 자세한 수능 방역수칙, 윤지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수능 시험장 입장은 오전 6시 반부터 시작됩니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거쳐 무증상자는 일반시험실에서, 유증상자는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봅니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별도 시험장과 병원 등에서 응시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시험장 입장이 안됩니다.

무증상자는 일반 마스크를 써도 되지만, 유증상자와 자가격리자 등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됩니다.

시험을 방해할 수 있다며 철회하라는 국민청원도 있었지만, 방역에 필수라고 본 것입니다.

대신, 칸막이를 책상 앞면에만 설치하고, 아랫부분은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뒀습니다.

수험생들은 개인 도시락을 준비해 점심시간에도 자기 자리에서만 먹어야 합니다.

이 밖에 예비소집일 수능 안내는 야외에서 진행하고, 수능 일주일 전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고심 끝에 내놓은 대책이지만,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김규리 / 수험생
- "마스크 쓰고 있는 것도 힘든데 앞에 가림판까지 있다고 생각하니까 문제 풀 때 어려움을 많이 느낄 것 같고…."파워볼

▶ 인터뷰 : 김유진 / 수험생
- "일반마스크도 허용한다고 했는데 일반마스크는 감염 우려가 아무래도 보건용 마스크보다 높다고 생각하는데…."

교육부는 여러 의견을 종합해 다음 달 초 세부 유의사항을 추가로 안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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