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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1 12:51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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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맨해튼 이어 日도 '탈 도쿄' 조짐
재택 일상화의 시대 의식주 변화 주목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 일본기업들이 ‘재택근무 실험’이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경이 9월11일자 A1, 2면 보도한 후지쓰의 사례도 주목할만 한 사례입니다.파워사다리

8만여명의 본사 사무직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후지쓰의 도쿄 시오도메 본사 빌딩 대부분이 지난 7월부터 텅텅 비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후지쓰의 향후 공간활용 계획입니다.

후지쓰측은 본사를 포함해 총 120만㎡에 달하는 사무실을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뒀습니다. 남는 공간은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온라인 회의 등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250개 위성사무소를 공유오피스 등을 임차해 마련합니다. 공유오피스를 활용하는 만큼 임차비용도 최대한 줄일 수 있겠지요.
脫맨해튼 이어, 탈도쿄?
코로나19 창궐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미국 맨해튼에서 탈출해 외곽으로 이사를 가는 직장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보도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많이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이 일본 도쿄에서도 벌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총무성의 주민 기본대상 인구이동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도쿄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사람은 3만1257명, 전입자는 2만8735명이었습니다. 이는 같은 달 도쿄 도심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인근 광역지자체 군마, 지바, 이바라키현의 전출자가 전년 동월 대비 20%가량 감소한 것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도쿄의 인구유입 행렬이 끊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의 코로나 1차 확산이 정점을 친 지난 5월 한 차례 순유출이 일어나고, 7월에 또 다시 순유출 된 것이지요.

‘도쿄 일극(一極) 중심’이란 표현이 있을 만큼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한 일본이기에, 탈도쿄가 본격화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는 분명히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쿄 일극 중심에 균열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뉴욕의 탈맨해튼 바람은 여전합니다. 부동산 감정평가업체 밀러 새뮤얼의 집계에 따르면 7월 뉴욕시 인근 교외 지역의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44% 늘었습니다. 뉴욕시 인근 교외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근 뉴저지주에서는 최근 집을 내놓은 적이 없는데도 매도 의사를 타진하는 부동산 중개인들의 방문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들어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속속 출근을 재개하고 있어 탈맨해튼 러시가 계속될 것으로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9·11 테러 사태 직후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 도심의 인구가 교외로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지요.

그러나 “이번엔 정말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많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많은 기업과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시스템에 익숙해진 만큼 당분간 교외 지역은 매력적인 거주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재택근무發 시장변화에 대비해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초기 많은 미래학자들과 국내외 언론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을 조망해보는 연구와 기획기사들을 쏟아냈습니다. 뜬금없는 내용도 많았지만, 가장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생활 속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게 재택근무일 것입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재택근무를 완전히 멈출 이유가 없습니다.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을 실감한 기업들이 이를 포기할 리가 없지요.

그런 만큼 작은 것이라도 재택근무가 대세가 된 시대의 사회변화를 미리 조망해 보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변화는 의‧식‧주 전 부분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의복 분야에서는 코로나 이전부터 화산돼 왔던 캐주얼화(化)에 더욱 가속이 붙는 것은 물론, 이제는 양복 중에서도 상의만 많이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 즉석 식품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CJ제일제당 등 관련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기도 했지요.

특히 ‘공간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가져올 파장은 어마 무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피스 시장의 퇴조가 예측 가능하겠고, 주택시장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과연 코로나 이후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세상이 펼쳐지게 될까요. 언제쯤이면 그 실체를 확인하게 될 수 있을지, 여전히 궁금한 요즘입니다.

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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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화면 캡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故) 걸그룹 Fx 출신 가수 설리(1994~2019)의 어머니가 방송을 통해 애통한 심경을 고백했다.

설리의 어머니 김수정씨는 10일 밤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에 출연해 설리의 어린 시절과 캐스팅 과정, 최자 열애 이후 단절된 모녀 관계, 딸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끝냈다고 연락을 받았던 순간 등을 돌이키며 눈물을 쏟았다.

설리 어머니는 “(설리가) 일곱 살 때 이혼을 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며 “설리를 유치원 보낼 돈으로 학원을 보내야겠다 싶어 부산 연기학원에 갔더니 학원 대표님이 너무 좋아하더라. ‘서울에서도 먹히겠다’는 생각으로 서울로 갔다. 6개월 정도 수업을 받고 경비 문제로 포기하려 했는데 설리가 눈물을 흘리며 ‘더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고 나서 한달 뒤 설리는 ‘서동요’에 캐스팅됐다. 설리 어머니는 “당시 기사를 보고 SM에서 연락이 왔다”며 “‘SM의 간판스타 연예인으로 키우겠다’고 하기에 설리는 SM으로 들어가 어린 시절부터 숙소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같은 소속사였던 티파니(소녀시대)는 “설리는 이미 SM에서 유명한 아역 스타였다”며 “(설리가) 살아남기 위해 눈치를 많이 봤던 것 같다”고 했다.

설리와 어머니의 관계가 틀어진 계기는 ‘13세 연상’ 최자와의 열애였다고 한다. 설리는 2013년 9월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2014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설리 어머니는 “둘이 함께 있는 사진이 찍혔을 뿐, 오보라고 생각해서 설리한테 바로 전화해서 확인했더니 사실이라고 하더라”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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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화면 캡처

설리는 최자와의 공개 연애를 하며 내내 악플에 시달렸다. 티파니는 “어딜 가도 글이 올라오고 사진이 찍혔다”며 “평범한 데이트를 하러 가고 싶었던 자리였는데 갑자기 화제가 되고 그러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설리는 이제 스무 살이었을 텐데. 어느 곳에 가든 분위기가 내 얘기하는 것 같고 죄책감 들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설리 어머니는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건 갑자기 수준이 확 넘어가는 거다.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대화의 패턴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기서 중간 과정이 다 없어진다”며 “자기가 만난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 안 하니까 (설리는) 화가 많이 난 거다. 그때 많이 서운해하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설리는 경제적 독립을 선언했다. 설리 어머니는 “그때 설리가 자기는 고생을 한 것 같고 이만저만하게 돈을 벌었으니 그 돈이 얼마인지 알려달라고 하더라.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서를 쓰고 돈을 타 써야 한다고 했다. 그때 우리 사이가 끝난 것”이라며 “저도 성격이 되게 불같아 ‘오늘부로 모든 걸 정리하자’고 했다. 연락은 간간이 해도 얼굴은 거의 안 보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2016년 11월 24일 설리는 한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 설리 어머니는 “당시 회사로부터 연락이 왔었다. 병원에 가려고 했더니 회사에서 ‘오지 말라’고 극구 말리더라”며 “(외부에는 설리가)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 것으로 기사가 나갔다. 병원에 가보지 못해서 일주일을 울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설리는 최자와 열애 3년 만에 결별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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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화면 캡처

설리 어머니는 “아마 본인만의 발악이었던 것 같다”면서 “모든 게 불안했을 것 같다. 사랑하는 남자는 떠난 것 같지. 엄마는 옆에 없지. 여러 가지 것들이 감당하기 어려웠을 거다. 그리고 진심으로 누가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겠다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홀짝게임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는 믿을 수 없었다. 설리 어머니는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설리가) 2년 전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으니까 당연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애통해했다.

그는 “늘 혼자였던 집에서 마지막까지 혼자 나오게 할 순 없었다. 집에 가서 한 시간 넘게 (설리를) 안은 채 손도 만져주고 얼굴도 만져줬다. 한 시간은 다리 베개를 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계속 모자란 것 같다. 발끝까지 다 만져줄 걸. 마지막 인사도 다 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계속 후회가 남는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이제야 내가 안다는 게 마음 아프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티파니는 “설리를 잃게 됐을 때는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보다 저 자신을 먼저 생각했다. ‘왜 내가 한번이라도 더 먼저 다가가지 못했을까.’ 가까이서 옆에서 깊은 대화를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알고 보면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동안 씩씩하게 밝고 멋지게 시간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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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화면 캡처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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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프로게이머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정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프로게이머 윤모(2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며 법정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5월 미성년자인 A씨가 룸카페에서 잠든 사이 신체 일부를 만지고, 방을 나가려는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스킨십을 거절한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하게 했음에도 강제 추행했다”며 “추행한 정도도 가볍지 않으며, 피해자가 피고인과 주변으로부터 받은 2차 가해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씨는 선고 이후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e스포츠계에 따르면 윤씨는 e스포츠팀 ‘오즈 게이밍’(OZ Gaming) 소속 ‘오버워치’ 현직 선수 겸 코치다.

오즈 게이밍 측이 법정 구속된 윤씨와 계약을 해지하는지는 오즈 게이밍 측 내부 사정으로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윤씨가 올해 e스포츠계에 도입된 표준계약서에 따라 계약이 자동 해지되는 첫 사례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e스포츠계는 지난해 ‘그리핀 사건’으로 불리는 청소년 선수 부당 계약 폭로 사건을 겪으면서 올해 민관이 차례로 표준계약서를 도입했다.

5월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e스포츠 표준계약서를 제정하면서 대다수 e스포츠팀이 이를 적용했고,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런 업계 움직임을 참고해 정부 차원의 표준계약서를 고시했다.

라이엇게임즈 표준계약서는 게임단의 월권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는 내용이 핵심이었지만, 선수가 프로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 역시 구체적으로 담겼다.

표준계약서에는 ‘선수가 성범죄·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선수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오즈 게이밍도 라이엇게임즈 표준계약서를 준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속된 윤씨는 표준계약서 발표 이후인 올해 7월에 오즈 게이밍과 계약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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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탈레반 합의 이후 포로교환 문제 등으로 미뤄져…폼페이오도 도하로



2019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탈레반 간 평화협상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뉴델리=연합뉴스) 백나리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평화협상이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개회행사 참석을 위해 도하로 떠난다.

AP통신 등 외신은 10일 탈레반과 카타르 외교부를 인용, "오래 기다려온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이 12일 카타르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 참여하는 아프간 정부 국가화해최고위원회(HCNR)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협상이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 그리고 종전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아프간 평화협상이 12일에 시작된다는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논의의 시작은 아프간이 40년의 전쟁과 유혈을 종식할 역사적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과정의 성공에 필요한 실용성과 자제, 유연성을 보여주기를 협상 담당자들에게 촉구한다"면서 "아프간 주민과 국제사회가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미국은 지원 준비가 돼 있다. 이제 아프간의 평화를 위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협상 개회행사 참석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2월 29일 미국-탈레반 간 평화합의 서명 모습. [AP=연합뉴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 성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애초 이 협상은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포로 교환 등 여러 난제가 불거지면서 미뤄졌다.

앞서 정부 측은 오랫동안 "정부와 탈레반이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탈레반은 "미국의 꼭두각시인 아프간 정부와 머리를 맞댈 수 없다"고 맞섰다.

2015년 7월 양측이 내전 14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회담을 열었지만, 테러와 탈레반 지도자 사망 등이 이어지면서 동력을 상실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지지부진하던 분위기는 지난 2월 말 미국-탈레반 간 평화 합의로 바뀌었다.

미국은 당시 미군의 14개월 내 철군에 합의하면서 아프간 정부-탈레반 평화협상 개시를 조건으로 걸었다. 탈레반 대원 포로 5천명과 탈레반에 잡힌 아프간군 1천명의 '포로 교환'도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프간 정부가 포로 교환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후 아프간 정부 내 갈등과 정부군-탈레반 간 전투 등이 겹치면서 협상은 미뤄졌다.

그러다가 정부 측이 포로 석방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 등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침공을 받아 정권을 잃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세력을 회복,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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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9월호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정부가 수도권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내수지표의 개선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수출·생산의 부진 완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6월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으나, 수출·생산 하락세가 이어지자 7월과 8월에 "실물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했고 9월에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개선 속도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8월 소비 관련 속보치는 긍정·부정적 요인이 혼재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3월(-4.3%), 4월(-5.7%)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5월(5.3%) 증가 전환한 뒤 6월(9.3%), 7월(4.8%)에 이어 넉달째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율이 둔화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7.7% 감소해 6월 0.4%에서 7월에 감소(-2.9%)로 전환한 뒤 감소폭이 커졌다.

온라인 매출액은 35.5% 늘었다.

할인점 매출액은 2.7% 감소했으나, 5월(-9.3%), 6월(-7.1%), 7월(-6.2%)에 이어 네달째 감소폭이 줄고 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0.7% 늘긴 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마지막달인 6월(44.9%)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97.1%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8.2로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1년 전보다 5.5% 줄어 지난 5월(-3.0%)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주요 속보지표 동향을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이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며 "다만 직접적인 외부활동 제한에 따른 영향이 나타난 것이어서 상황이 풀리면 달라질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주요 속보지표 동향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정부가 전날 비상경제회의에서 공개한 속보 지표를 보면, 카드 승인액·철도 이용률·지하철 이용률·영화관 관람객 모두 8월 후반부로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는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크게 미치는 모습이다.

카드승인액은 8월 첫째주 2.8%, 둘째주 10.4%, 셋째주 0.8% 등 플러스(+)를 유지하다가 넷째주 -3.3%, 9월 첫째주 -2.2% 등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음식점 카드승인액은 8월 셋째주(-13.9%)와 넷째주(-27.2%), 9월 첫째주(-28.4%)까지 3주 연속 급감했다.

철도 이용률도 8월 3~4주차, 9월 1주차에 전년 동기보다 각각 46.8%포인트, 66.5%포인트, 50.6%포인트 줄었다.

지하철 이용객은 8월 3~4주차, 9월 1주차에 -38.2%, -40.8%, -41.4%의 감소율을 보였고, 영화 관람객도 같은 기간 -68.4%, -74.7%, -72.6% 줄었다.

김 과장은 "당초 여러 지표가 회복세를 보여 지난달까지 3분기 반전을 예상한 게 사실이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나타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에 정부는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기존 정책과 함께 4차 추경예산 등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피해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경기보강 노력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김영훈 경제분석과장 '취업자 감소세 지속, 물가는 상승폭 확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9월 최근경제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11 kjhpress@yna.co.kr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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