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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20 19:34 조회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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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인종적 동기에 의한 범행 가능성 수사중"



증오범죄 혐의로 재수사 중인 매기 롱 살인사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수사당국이 과거 발생한 사건을 증오범죄로 분류해 수사를 이어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파워볼

2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4년 전 발생한 매기 롱 살인사건을 증오범죄로 분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FBI는 용의자가 인종적 동기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FBI는 범행 동기가 국가, 인종, 종교, 젠더, 장애 등과 관련이 있을 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한다.

매기 롱은 2017년 12월 콜로라도주 베일리에 있는 자택에서 한 남성에 의해 살해당했다.

롱은 중국계 여성으로 살해될 당시 17살이었다.

FBI는 사건 당시 현장에서 롱이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인 흔적을 발견했으며, 용의자가 롱을 살해한 후 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BI는 용의자가 집에서 권총 1정, 소총 1정, 탄환 2천발과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검시 당국은 롱의 죽음을 살인에 의한 것으로 규정했다.

롱의 유족들은 "해당 범죄는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벌어졌다"며 "롱의 인종, 젠더 등이 용의자에게 범행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으며, FBI와 롱 유족은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주는 시민에게 7만5천달러(약 8천49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상황이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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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전 1회말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키움 김혜성(22)과 이정후(21)가 득점 부분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KBO리그 득점왕은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몫이었다. 2017년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0시즌 142경기 116득점을 얻으며 홈런(47홈런), 타점(135타점), 장타율 (0.680)부분까지 4개 부분 타이틀을 차지했다.

로하스가 간 뒤 올 시즌엔 키움 김혜성과 이정후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19일 현재 김혜성은 33득점, 이정후는 32득점으로 해당 부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때리고,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린 후 이정후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같은 날 이정후도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회 무사 1, 3루에서 내야안타를 때린 뒤 2회에도 2사 1, 2루에서 2루타를 쳤다. 팀이 7-2로 앞선 9회엔 투런 홈런포도 가동했다. 김혜성과 이정후의 활약에 키움은 9-2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이정후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한화 선발 카펜터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 5. 1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 com
팀의 상위타선을 맡은 김혜성과 이정후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혜성은 5월 15경기 타율 0.351(57타수 20안타), 출루율 0.456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후는 5월 타율 0.526(57타수 30안타), 출루율 0.606으로 5월 들어 키움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득점은 타점과 다르게 직접 베이스를 밟기에 출루율 뿐 아니라, 후속 타자의 타점 생산능력도 따라야 한다. 그래서 득점은 선수의 능력과 팀 타선의 응집력을 볼 지표다.

시즌 초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내려간 키움은 5월 들어 달라졌다. 5월 키움의 득점은 110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위 NC(93점)와 17점 차이가 난다. 그 바탕엔 김혜성과 이정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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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임의정 기자]민우혁이 18세기 최고의 로맨티스트로 변신한다.

20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 출연하는 민우혁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무빙 포스터 속 민우혁은 자신의 사랑을 지킬 수 없는 현실에 고뇌하는 페르젠을 몰입도 있게 녹여냈다. 민우혁의 우수의 젖은 눈빛과 특유의 카리스마는 15초 남짓의 짧은 영상임에도 보는 이에게 강한 잔상을 남긴다.

민우혁은 극 중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의 귀족 악셀 폰 페르젠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악셀 폰 페르젠은 항상 자신의 소신을 솔직하게 말하는 굳은 신념의 소유자이자 미국 독립혁명을 위해 참전한 군인이기도 하다. 민우혁은 그간 ‘벤허’,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선보여온 특유의 카리스마로 그만의 ‘페르젠’을 완성해낼 전망이다.

또한, 민우혁이 ‘안나 카레니나’ 등에서 선보인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만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고뇌하면서도 지고지순한 순애보적 사랑을 놓지 않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해낼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민우혁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 그리고 완벽한 비주얼로 뮤지컬계 대표 ‘믿보배’로 꼽히는 민우혁은 최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뿐만 아니라 제주도 홍보대사에 위촉되는가 하면 영화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왕자’ 역으로 출연하는 등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민우혁은 오는 7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쇼온컴퍼니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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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으려 지난 2월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뉴스1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유학 중인 A씨(45) 세 가족은 집 근처 CVS(약국·편의점)에서 RT-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다. 한국 입국 때 필요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다. 음성확인서는 출국일 기준 사흘 전 검사분까지 유효하다.

CVS 의료인은 A씨에게 “보통 3일이면 결과가 나오는데 검사량이 많을 땐 5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 가족은 출국 전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여겼다.


출국 당일까지 못 받은 확인서
하지만 예상과 달리 출국 당일인 11일까지 음성확인서가 나오지 않았다.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자 초조해진 A씨는 현지 방역당국에 문의했지만 “순서를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다. A씨는 시차·경유 시간 등을 고려하면, 한국 입국 전까지 현지에서 확인서가 발급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 델타항공의 경우 음성확인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탑승이 가능하다. 이는 항공사별로 다르다. 에미리트 항공은 안된다. A씨 부부는 이미 지난달 중순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마쳤고, 7살 아이도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은 없었다.
A씨는 출국전 미국에서 받은 PCR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A씨의 음성확인서. 개인정보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이름 등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중앙포토



시설격리 대상으로 분류
하지만 12일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음성확인서는 끝내 오지 않았다. A씨 가족은 ‘시설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하루가 지난 13일에서야 가족의 미국 현지 음성확인서가 모두 도착했다. 전날 한국에서 받은 PCR 검사도 ‘음성’이 나왔다.파워볼실시간

이후 A씨는 시설격리를 자가격리로 바꿔줄 것을 방역당국에 요구했다. 그러나 “규정상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A씨 가족은 출국 전 미리 숙박공유 사이트를 통해 단독주택을 14일간 단기 임차했지만, 단 하루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A씨가 4월 미국에서 받은 화이자 접종증명서. 개인정보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이름 등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중앙포토



명확하지 않은 지침
‘코로나19 검역대응 지침’상 내국인이 귀국할 때 출발 국가에서 발급한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14일간 시설에 격리된다. 외국인의 경우는 아예 입국 자체가 안된다. 그러나 A씨 사례처럼 ‘지각 제출’과 관련한 규정은 따로 없다. 그런데도 음성확인서 미제출자용 대응원칙만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시설격리에 대한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한 명당 168만원(12세 이하는 84만원)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공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갑작스러운 생필품 부족
예상 못 한 시설격리가 19일로 일주일째다. 현재 A씨 부인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한다. 시설격리 내 의료진과 원격진료 후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받았다. 당장 여성용품과 같은 생필품 부족도 문제다. 택배는 하루 정도 시간이 걸려 급하게 격리소 측에 부탁했더니 다음 날 여성용품을 달랑 ‘한장’ 지원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출국일 72시간’ 규정을 지키려 PCR 검사를 받았는데 현지 사정으로 음성확인서가 늦게 발급돼 시설격리 대상이 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며 “하지만 미국 현지 음성확인서가 이미 나왔고, 입국 후 한 진단검사도 ‘음성’이면 자가격리로 바꿔줘야 하는 것 아니냐. 격리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 우리 부부는 백신도 맞았다”고 하소연했다.


방대본 "전환 가능한지 검토"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늦게나마 음성확인서가 나와 그나마 문제가 생기지 않은 것”이라며 “양성·음성인 줄도 모른 채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해외유입 발 감염을 차단하려) 음성확인서 없이 입국할 경우엔 시설격리가 원칙이다”며 “다만 (늦게나마 발급된 만큼) 격리장소의 전환이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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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kim.minwook@joongang.co.kr
'6만명 미달' 위기의 대학..퇴출 본격화
지방대학 정원미달 속출
정부, 구조조정 칼 뺐다
20일 서울시내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정을 걷고 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내년에 대학들이 총 6만 명의 신입생을 구하지 못할 상황이 되자 대학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허문찬 기자

20일 서울시내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정을 걷고 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내년에 대학들이 총 6만 명의 신입생을 구하지 못할 상황이 되자 대학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허문찬 기자

학령인구 급감으로 대학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된 게 하루이틀 된 얘기는 아니지만, 올해 대학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예년과는 차원이 다르다. 연초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들이 대규모 정원 미달 사태를 겪은 것을 계기로 “올해를 기점으로 대학들이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하는 게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폐교’ 카드까지 꺼내들며 대학 구조조정 본격화를 선언했다. 권역별로 최대 50% 대학에 정원 감축을 권고하고, 부실 대학은 폐교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당국이 교육·재정 여건이 부실한 한계대학의 퇴출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통해 재정 지원을 제한하는 수준으로 관리했지만, 내년부터 ‘개선권고→개선요구→개선명령’의 3단계 시정조치를 시행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폐교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청산비용을 지원하는 등 대학의 폐교·청산 절차도 체계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폐교되는 대학의 학생, 교수 등 구성원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정원 감축도 병행한다. 교육부는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자체 정원 조정 노력, 지역 간 균형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정원 감축을 권고할 방침이다.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비(非)수도권대뿐 아니라 수도권 대학에도 최대 절반에 이르는 대학에 정원 감축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재정 지원을 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감축 권고 규모는 내년 5∼6월께 나온다”며 “2023~2024학년도부터는 정원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의 위기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교육계, 기업이 더 이상 미뤄선 안 될 국가적 현안으로 떠올랐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의 대규모 미달사태가 국공립대를 포함한 전체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지방대 위기는 지방 소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경북대도 미달…수도권 정원 감축, 한계대학은 '삼진아웃'
대학 올 충원율 90%…구조조정 신호탄 쏜 교육부

부산가톨릭대는 ‘올해 정시모집 합격생 전원에게 등록금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호남대는 신입생에게 휴대폰, 태블릿PC 등을 구입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처럼 신입생에게 나름대로 ‘당근’을 제시했는데도 두 대학은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같은 지역의 거점대학인 부산대, 전남대마저 정원 미달로 추가 모집에 나섰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지방 대학들의 현실이다. 학생이 부족하면 대학의 주수입인 등록금이 줄어든다. 재정한계에 부딪힌 대학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교육의 질마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교육부가 20일 대학 구조조정 카드를 빼든 것은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계대학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선명령 이행 못 하면 폐교

작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총 47만6000명에 머물렀다. 20년 전인 2000년의 82만7000명에 비해 42.4% 급감한 것이다. 인구 감소로 이미 지방에선 초·중등학교 폐교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신입생을 100% 모집하지 못하는 대학이 속출했다. 전국 대학 충원율은 91.4%로, 신입생 4만586명이 미충원됐다. 미충원 인원의 75%인 3만458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제주의 대학 신입생 평균 충원율은 아예 90% 밑으로 떨어졌다. 학령인구 감소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은 부실 대학 폐교 명령과 정원 감축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대학의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재정 위기 수준을 진단해 한계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한계대학으로 지정되면 위험 수준에 따라 3단계 시정 조치가 내려진다. 1단계는 ‘개선 권고’다. 대학이 자구안을 수립해 시행하고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는 단계다.

여기서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2단계 ‘개선 요구’로 넘어가 정원 조정을 제시한다. 마지막 3단계는 ‘개선 명령’이다. 대학 임원은 직무가 정지되고 대학에는 구조조정 명령이 내려진다. 감정평가를 통해 대학의 자산과 부채, 청산 가치 등을 확인하는 절차도 이뤄진다. 여기서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폐교 절차를 밟게 된다.

교육부는 또 지역 간 균형 등을 고려해 대학 정원을 차등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경권, 호남제주권, 동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30~50%의 대학에 인원 감축을 권고할 방침이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재정지원을 중단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충원율을 전국 평균으로 했을 때 지방대가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권역별로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청산 재원 어떻게 마련할까

대학 구조조정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문을 닫는 대학들의 청산과정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교육부는 폐교 대학의 교직원 체불 임금을 우선 갚기 위해 청산대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폐교 자산을 관리하고 매각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을 이겨내야 하는 것도 숙제다. 이미 지방 대학에서는 대학 간 통합 또는 자체 학과 통폐합이 시도되고 있지만, 학교 구성원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진통을 겪고 있다.

부산대와의 통합에 나선 부산교대는 학생회와 총동창회가 나서 반발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도 사범대 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교육과를 외국어교육학부로 통합하고 전체 인원을 약 30% 감축하기로 했지만 학생과 동문회의 거센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 문제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제기된 상황에서 이번 정부 대책이 만시지탄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런 정책은 정권 초 힘이 있을 때 추진해야 하는데 정권 말기라 흐지부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명확한 실행방안을 밝히지 않아 더 혼란스럽게 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에 적용하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18개도 발표했다. 경주대·금강대·대구예술대·서울기독대·신경대·예원예술대·제주국제대·한국국제대·한려대 등이 낙제점을 받았다.동행복권파워볼

최만수/김남영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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