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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7 11:02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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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충원 호소에도…8시간 분류작업 '무임금' 대응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 작성 강요까지

14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과로로 사망한 고(故) 김원종 유가족 CJ대한통운 면담 요구 방문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아버지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들이 나가면서 어제보다 더 늦는다고 말했다.
오후 병원에 가보니 아들에게 심정지가 왔고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 8일 서울 강북구에서 택배 배송 업무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숨진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김원종(48)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장례식장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들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뛰어만 다녔다. 사고로 죽는 게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내 새끼도 그렇게 숨을 거뒀다"며 흐느꼈다.엔트리파워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는 올해 들어서만 8명째다. 더 큰 문제는 상황이 변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제도도, 법도, 택배업체 행태도 변한 게 없다.

17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살인적 스케줄에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까지 나서 주문한 추석 연휴 인력 충원 지원조차 "택도 없는 소리"였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선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까지 쓰도록 하는 게 현실이었다.

현장 택배노동자들은 잘못된 근로 환경에 대한 근본적 대책 없이는 과로사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금액 부담할 테니 인력 충원" 호소에도…택배업체 '모르쇠' 일관
택배노조 측은 이미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자 노동자들의 업무 부담이 극에 달했다며 '분류 작업'에 대한 인력 충원을 요구해왔다.

분류 작업은 택배기사의 노동 강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업무로, 전체 근무시간 중 43%를 차지한다. 분류 작업에만 하루 평균 8~9시간이 할애된다. 이후 배송 업무까지 완료해야 하다 보니 택배기사의 일일 평균 노동 시간은 13시간을 훌쩍 넘는다.

고인 김씨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김씨는 하루 400건 이상의 물량을 배송하기 위해 평균 15시간 동안 근무를 이어갔다.

김세규 전국택배연대노조 교육선전국장은 "분류 작업 노동에 대해 회사 측에서 50%만 부담하면 택배기사와 대리점이 나머지를 내겠다는 제안도 끊임없이 했다"라면서 "그러나 사측은 이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택배업체가 인력 충원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데에는 분류 작업을 무임금 노동으로 책정한 탓이 크다. 현장 노동자들은 택배를 배송하는 일과 그 전에 분류하는 일은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한다. 상식적인 선에서도 하루 8시간이 넘는 노동이 무일푼이라는 것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택배업체들은 택배기사들이 받는 배송 수수료에 분류 작업 비용도 포함돼 있다며 추가 비용과 인력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법체계상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월급이 아닌 건당 수수료를 받는데, 이를 역이용해 분류 작업 전체를 택배기사에게 '공짜로'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택배기사가 고용노동부와 법적 체계가 보호해줄 수 없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직)이란 점도 사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요인이다.

김세규 국장은 "근로 행태 개선을 지속 요구하고 있으나 특고직은 이에 대한 법적 근거나 제도적 기준이 전혀 없다"며 "가치가 산출되지 않는 노동이 굉장히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기준은 없고 갑을관계는 세다 보니 강제적인 부분을 용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임금 노동은 김씨의 사고 당일에도 이어졌다. 9시간 넘게 일한 김씨의 당일 임금은 3만5천원가량.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물량 분류 작업을 했으나, 이후 1시간반 동안 진행했던 배송 업무의 수수료만 임금으로 지급되는 탓이다.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들이 분류 작업을 마친 뒤 배송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인력 충원 '꼼수'…산재 적용제외신청서 작성 강요까지
절대적 '을'이었던 김씨의 상황은 추석 연휴에도 계속됐다. 앞서 정부와 배송업계는 추석 성수기만이라도 분류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보여주기식에 불과했다. 김씨가 근무했던 택배 대리점에 추석 성수기 인력 충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세규 국장은 "정부와 업체 측이 2000여명의 인력 지원을 약속했지만, 택배기사의 분류 작업을 돕기 위한 인력 투입은 300여명에 그쳤다"며 "그마저도 노동조합 내 가입된 조합원이 있는 터미널에만 인력이 투입됐다. 조합원 없는 터미널에는 지원 인력이 0명이었던 꼼수"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확인 결과, 이번 추석 연휴 서브터미널 분류 작업에 당초 계획보다 많은 3258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나 대부분 택배기사의 업무와는 무관한 상하차 인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노조 측은 택배기사가 직접 투입되는 분류 작업만을 언급하는 것이고 사측에서는 터미널 전체에 투입된 분류 인력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기준의 차이"라고 답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김씨가 산재보험 적용 대상도 아니라는 것. 사고 한 달 전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한 탓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김씨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 경위에도 강압적인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 주장한다.

김세규 국장은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 현장 자료를 살펴보면 같은 날 동시에 30~40명이 쓰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김씨 지점의 경우도 12명 근로자 중 같은 날 9명이 신청서를 썼다. 대리점 소장이 택배기사들에게 강제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 중 일부 필체가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필 의혹까지 나온 상태다.

현재 산재보험 적용을 받는 택배기사의 수는 극히 적다. 우선 사용자와 택배기사 간 고용 관계 신고를 해야 산재가 의무적용되는데, 전국의 택배기사 5만여명 가운데 1만8000여명만이 이에 부합한다. 이 중에서도 7000여명의 택배기사만이 산재를 적용받는다. 1만1000여명이 이미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택배노조 측은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측의 요구를 거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부연한다. 김세규 국장은 "언제든 계약 해지를 당할 수 있는 택배노동자들은 이를 거부할 방법이 없다"며 "재해 신청서를 악용하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고용노동부는 당장 택배기사를 보호할 법체계가 없기 때문에 우선 산업재해보상법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 노동부는 지난 6일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 사유를 종사자의 질병, 육아 또는 사업주의 귀책 사유로 인한 휴업 등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업재해보상법 관련 사안에 대한 추진 일정과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내 처리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중"이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생활물류산업발전법·일명택배법까지 통과되면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CJ대한통운 측은 택배기사 과로사 관련 질문에 "해당 사안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드리며 필요한 부분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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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임영웅 모델로 기용한 회사도 기부
유튜브 구독자 100만 돌파 코 앞
최근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선택한 프랑스 시계브랜드 브리스톤은 임영웅이 화보에서 착용한 클럽마스터를 포함한 브리스톤 시계 전 품목을 대상으로 ‘건행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판매 수익금의 10%에 해당하는 시계를 지파운데이션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계가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달한다는 것으로, 공식 모델인 임영웅이 그간 보여준 ‘선한 영향력’에서 영감을 받아 계획했다고 한다.

임영웅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眞)으로 발탁되며 수많은 팬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이전부터, 무명일 때나 유명해졌을 때도 일부러 드러냄 없이 기부 활동을 포함한 각종 선행을 펼쳐왔다. 임영웅의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역시 이러한 임영웅의 행보에 영향을 받아 코로나 극복, 수해극복, 미혼모 돕기, 헌혈증서 기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국내외로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지난 8월 ‘영웅시대’가 수재민 돕기 기부행렬을 이으며 NGO 단체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에 8억 9668만2219원이란 금액을 십시일반 모아 ‘쾌척’할 당시 임영웅과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컴퍼니 신정훈 대표도 함께 참여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자신도 동참했다는 것을 나서서 알릴 수 있을 텐데도 임영웅은 ‘함께’ 했다는 데 더 큰 의의를 뒀다.


스타럭스가 단독으로 제공한 브리스톤 공식 모델 임영웅 비하인드 컷

얼마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임영웅은 당시 ‘남모른 기부’에 대해 “함께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또 좋은 일이기에 당연히 동참했다”고 말했다."저도 영웅시대 일원이잖아요. 같이 묻어가야죠. 하하. 팬분들과 함께 하는 데 제 마음이 거기에 닿았다는 것만 해도 저는 큰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금액적으로는 이야기하는 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팬분들이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하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액수와 상관없이 ‘영웅시대는 함께 간다’는 더 큰 마음으로 동참해주셨기에 저희 마음도 조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뜻에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신에게 더 큰 우산이 되어주는 팬을 위해 더 큰 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겸손의 아이콘’이란 애칭답게 그는 자신보다 팬을 앞세워 말했다. “이 자리에 있게 된 모든 것이 팬분들 덕분인걸요. 노력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데 제가 선택됐다는 게 운이 그만큼 따라줬고, 무엇보다 팬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있다는 걸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팬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 번 꼭 알리고 싶다는 당부는 ‘트롯어워즈’ 6관왕과 관련해서도, ’100만 유튜브 구독자'를 앞둔 설렘에서도, 오는 10월 30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다시 재개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 6콘서트’에 대한 마음가짐에서도 지속적으로 드러났다. “팬 여러분이 뽑아주신 상인데, 그런 시상식에서 처음 받는 상이다 보니 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함이 계속 남았어요. 팬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그 상중 하나라도 못 받는 것인데, 그 마음 전달이 좀 덜된 게 아닌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요. 이 기회에 더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현재 유튜브 구독자 99만명으로 곧 100만명 돌파를 앞둔 임영웅은 ’100만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골드버튼’ 언박싱도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연내 100만 돌파’란 각종 예측보다 거의 45일을 당기며, 더 많은 대중을 상대로, 쉼없는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그는 “예전엔 골드버튼 언박싱할 날이 오게 될 거라 쉽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매일이 꿈만 같고 여전히 얼떨떨하다”면서 말을 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항상 글로, 혹은 영상으로만 표현하다가 뭔가 더 못드리는 거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달 말부터 콘서트를 통해 직접 만나뵙고 노래 들려 드리면서 감사인사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여는 쇼플레이 측에 따르면 부산, 광주 공연을 확정한 데 이어 오는 11월 서울 공연을 재개하기 위해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2일엔 ‘미스터트롯 더 무비’도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할 예정으로 19일엔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톱 6가 참여한 온라인 생중계 제작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TV조선, 영화사 그램 제공

과거 10시간 노래연습으로 ‘연습벌레’ ‘완벽주의’라는 평을 받았던 임영웅은 여전히 연습을 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각종 스케줄 때문에 연습실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연습을 시작하면 여전히 10시간은 몰입해 연습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이 가끔 ‘이제 나만 믿어요’ 같은 노래가 왜 트로트냐고 묻는다”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트로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욱 가사를 깊이 음미하고, 전달력 있고 다양하게 소화를 하기 위해선 연습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엔 멋있게 노래하는 것만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날 트로트 장르를 우연히 듣는데, 인간애나 가족애 같은 사랑을 바탕으로 인생사를 시처럼 전달하는 가사에 빠져들었어요. 제가 느낀 바를 남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느낀 것이 처음이었어요. 대선배님들이 든든히 계셔주신 덕분에 전통가요 장르가 명맥을 잇게 된 것도 감히 존경하는 부분이죠.” 그는 동시에 “'네가 뭔데 트로트를 정의하느냐' ‘거만하다’고 하실 분이 계실까 봐 걱정도 되는데, 사랑으로 더욱 많은 분이 함께 불러주시고 공감해주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더 생각을 하면서, 감정을 느끼면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좀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요.”


영화 스틸컷. /TV조선, 영화사 그램 제공

그는 미스터트롯 이후,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 일일이 꼽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사연을 전달해주신 많은 팬, 생일날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어머니의 편지, 또 ‘사랑의 콜센타’ 친구 특집에 등장한 정명규씨를 포함한 과거 동료들의 모습을 눈앞에 마주하면서 “너무나 생생한 꿈속에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또 영웅시대를 포함한 팬들의 응원 역시 꿈인가 현실인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잦다고 덧붙였다.


영화 스틸컷/TV조선, 영화사 그램 제공

모범이 되는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인 만큼 무게감도 없지 않을까. “모범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면 감사한 데, 거기까지 생각할 정도로 제가 대단하다고 느끼지 않거든요. 노래한 지도 얼마 안 됐고, 가야 할 길이 한참 먼데, 대선배들이 닦아놓으신 길에 누가 안 되도록 잘 다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는 중입니다. 아마 10년쯤 뒤에 “이제 몇 걸음 왔구나”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하. 그때가 되면 오늘을 되새기며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스틸컷/TV조선, 영화사 그램 제공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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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두경부암센터(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56세 여성 최 씨는 3년 전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나타나는 인후통 증상을 단순 편도염이라 생각하고 참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간단한 약 처방을 받기 위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곳에서 최 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편도암일 수도 있으니 큰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조직검사 결과 1기 편도암(편평상피세포암)을 진단받았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여서 암 진단은 마치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곳으로의 전이 없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견해 유도항암제 투여 후 편도와 구인두의 일부를 제거하는 로봇수술로 암 덩어리를 제거했습니다.

수술 후 3년이 지난 지금, 최 씨는 재발 없이 경과를 관찰하는 중입니다. 구인두의 일부를 잘라낸 탓에 아직 특정 발음이 어눌하게 들릴 때도 있지만, 3년 전에 병원을 찾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욱 어려웠을 것이기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편도암이 관찰된 최 씨의 후두 내시경 영상


30-50대에서 증가하는 발병률


구인두암은 편도선, 연구개(목젖), 혀뿌리, 구인두 등 구강의 뒤쪽 목구멍 안쪽 깊숙한 곳에 발생하는 암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체 암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고, 주로 남성에게서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약 500명의 구인두암 환자가 발생했고, 2016년에는 72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구인두암의 발병은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구인두는 일상적으로 말을 하거나 음식을 섭취하고 숨을 쉬는 통로가 되는 부위로서, 이 부위에 암이 발생할 경우 치료가 잘 되더라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전이가 있다면 수술적 절제 이후에도 피부 이식과 방사선 치료가 필요해,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인두의 구조


목의 멍울 만져지면 내시경 검진이 필수


목과 편도가 붓고 구강 뒤쪽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구강암을 걱정하며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염증성이지만, 구인두암의 경우에는 신체 검진만으로 악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CT나 MRI와 같은 영상의학적인 검사 및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삼킬 때 어려움이 있거나 통증이 있을 경우, 목에 걸린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 인후에 사라지지 않는 백색반 혹은 붉은 반점, 염증성 궤양이 2~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내시경을 포함한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특히 림프절(임파선) 전이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더라도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왼쪽부터 편도암이 관찰된 최 씨의 CT, MRI, PET-CT 영상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주요 위험요인


과거부터 잘 알려져 있던 구인두암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흡연과 음주, 불량한 구강위생을 들 수 있습니다.파워볼실시간

하루에 한 갑 이상 흡연하는 흡연자의 경우 구강암을 포함한 구인두암이 발생할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0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할 경우에는 구강암 및 구인두암의 발생률이 1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물론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에서도 구인두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구인두암의 주된 위험요인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자궁 외의 다른 부위에도 암을 유발하며 이 중 46%가 구인두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PV 양성 구인두암은 HPV 음성 구인두암에 비해 3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빈발하고, 구강성교에 의해 성기로부터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PV 양성 구인두암은 전체 구인두암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40~50%에 해당하며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구인두암에서 HPV가 양성인 경우에는 임상 양상과 치료 방침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HPV 양성과 음성 구인두암의 종양 크기가 같거나 경부 임파선으로의 전이 상태가 같더라도 HPV 양성 구인두암은 상대적으로 예후가 더 좋기 때문에 암의 임상적 단계가 더 낮은 것으로 분류되게 됩니다.

종양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필요


구인두암은 목구멍이라는 위치의 특성 때문에 어떤 치료를 해도 삼킴의 불편함과 목의 이물감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절개 수술과 경구강 로봇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고, 종양의 종류와 위치, 병기에 따라 다양한 순서와 조합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다학제(여러 진료과가 함께 하는) 치료가 필요한 종양입니다.

구인두암은 종양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방사선치료와 수술의 치료 효과가 비슷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치료 장비와 치료 기법의 발달로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방사선량을 최대한 집중하고 정상 부위에는 최소한으로 들어가도록 발전해왔습니다.

수술 역시 과거에는 목 앞을 절개하거나 턱뼈를 가르면서 했던 방식에서 수술용 로봇과 내시경을 도입해 입을 통한(경구강) 수술이 가능해져 종양을 정확히 절제해내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기암(1기, 2기 암)에서는 경구강 수술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제거해 정확한 병기를 파악하고 추후 예후 판단이나 추가 치료를 결정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된 암(3, 4기암)에서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거나, 수술 후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인두암은 서양과 우리나라에서 모두 증가하고 있는 암종입니다. 특히 30~5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HPV가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예방접종을 고려하거나 성생활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위험인자인 흡연, 음주, 구강위생 역시 중요합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고 편도염 증상이 한 쪽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내시경을 포함한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경구강 로봇수술 등의 발전으로 조기 치료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에 나설 것을 권장합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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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이 모씨(44·여)는 최근 어지럼증을 자주 겪었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 생긴 증상쯤으로 여겨 방치해왔지만 지난 추석 연휴 동안에는 거의 내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가끔씩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이 있었는데, 며칠 전에는 운전 중 어지러우면서 눈 앞이 캄캄해져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빨리 병원을 가보라는 남편의 성화에 이 씨는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어지럼증 환자 수는 94만 9519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해 약 2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날씨의 변화, 자세의 변화 등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은 뇌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림, 말이 어눌함, 의식 처짐이나 손으로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증상 등이 동반할 수 있다.

빙글빙글 도는 양상의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크게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 귀의 평형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 그리고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로 발생하는 심인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뇌졸중이나 뇌종양같은 뇌질환일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은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전문의의 진료로 증상과 병력 청취를 통해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어지럼증 검사는 인체의 평형기관에 해당하는 구조인 눈, 귀, 소뇌, 척수의 후기둥 등에 대한 검사를 모두 포함한다. 이는 일반적인 혈액검사 외에도 안진 검사, 청력 검사, 뇌 CT, 뇌 MRI 및 MRA, 척수 MRI 등을 선택적으로 실시하여 이루어진다.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라면 편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진단과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균형감각 재활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어지럼증은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많은데, 간혹 어지럼증을 빈혈로 오인해 방치하거나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임선영 (바른세상병원뇌신경클리닉/신경과 전문의)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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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대선 행보 한층 탄력 받을 듯 / 그의 발목 잡았던 사법 족쇄에서 완전히 풀려나 정치적 보폭 훨씬 더 커질 듯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월16일 오전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관련,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그의 대선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는 한 이번 판결로 그의 발목을 잡았던 사법 족쇄에서 완전히 풀려나 정치적 보폭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로 당선무효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각종 쟁점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미 코로나19 국면에 신천지 강제 역학조사 및 선제 방역조치, 재난기본소득 추진 등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국민적 공분을 산 부동산 이슈의 한 가운데를 파고들기도 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자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백지신탁제와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도입,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이른바 부동산정책 3종 세트와 함께 "비싼 집에 사는 게 죄는 아니다"며 실거주 1가구 1주택 보유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플랫폼 업계의 독점을 손보겠다며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직접 도입하는가 하면, 주식시장의 공매도 금지 연장이나 대주주 기준 변경에도 목소리를 냈다.

최근엔 성남시장 때부터 역점 추진한 지역화폐를 두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자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공박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야당을 향한 독설도 서슴지 않고 있다.

자신을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짝퉁 기본소득으로 만든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맞받으며 날을 세웠다.

특유의 직설 화법이 당내 반발에 직면하면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여 눈치 보기라는 지적도 받았다.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두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했다가 문 대통령 지지층의 호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여당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 공천 여부를 놓고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며 무공천 원칙을 언급했다가 당 안팎에서 파장이 확산하자 "당원으로서 '의견'을 말했을 뿐"이라고 발을 빼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당내 기반 부재라는 정치적 입지와 오버랩돼 묘한 상황을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이런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주변에 "내 살점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이룬다면 치열한 논쟁을 피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한다.

이 지사 측 한 관계자는 "도정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집중하겠지만, 그래도 한층 더 민감한 의제에도 논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판결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직권남용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서 벗었다고 해서 이 지사의 대선가도가 순탄할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관측이 있다.

지난 1~2월 3%에 머물던 이 지사의 대선주자 선호도(한국갤럽)는 지난달 22%로 상승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첫 달 최하위(29.2%)를 기록했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조사(리얼미터)에서도 지난달 4개월 연속 1위(68.5%)에 오르며 도민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0%대의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도 감지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에서 성남시장 신분으로 2016년 12월 18%(한국갤럽)로 정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4% 정도 상승한 셈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20%대 초반 지지율은 적극 지지자만으로 얻을 수 있는데, 그 정도로는 본선 경쟁력은 물론 당내 경선에서도 승리하기 어렵다"면서 "돌파력과 과단성 있는 장점을 살려야 하는데 그게 또 불안감을 주는 약점이 되기도 해서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양면성과 딜레마를 해소해야 하는데, 연령이나 정치적 경험으로 보면 전략이나 궤도 수정으로 해결되겠느냐"며 "조금은 조정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리더십 스타일이나 자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 한 관계자는 "지난 선거 때 이미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다 나왔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누구보다 홀가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를 두고 이 지사 측은 "도지사로서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 측근은 "도지사 초선으로 첫 임기도 마치지 않았다"며 "대선에 도전하려면 지지율도 지지율이지만 무엇보다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월 취임 2년 당시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대선이 아니라 (도지사) 재선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주권자가 결정할 것"이라며 정치적 진로를 열어놓고 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심리적 여유가 생긴 만큼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적 면모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고,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같은 정부·여당의 과제나 국가 현안에 대해서도 더욱더 거침없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재명 지사가 16일 강제입원 논란 당사자인 형 재선씨에게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년간의 칠흑같던 재판과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한다"며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달라. 하늘에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시길, 불효자를 대신해 어머니 잘 모셔주시길 부탁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형님. 살아 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어릴적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함께 넘으며 서로를 의지했던 시간들을 기억한다"며 "우리를 갈라놓은 수많은 삶의 기로를 원망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11월 재선씨가 폐암으로 숨져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빈소를 찾았으나, 이 지사는 유족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파워볼사이트

이 지사는 이와함께 "무엇보다 재판으로 인해 도정에 더 많이 충실하지 못한 점, 도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다"라며 "절박한 서민의 삶을 바꾸고, 구성원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며, 불평등 불공정에 당당히 맞서 만들어 낸 실적과 성과로 도민 여러분께 엄중히 평가 받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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