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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01 14:53 조회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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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KY채널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천사 건물주'에게 홀린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며 사업과 가정에서 모두 위기를 맞게 된 아내의 기막힌 이야기 '애로드라마-오 마이 갑', 그리고 애로 MC 모두를 '극대노'하게 만든 결혼 2년차 풋풋한 20대 부부 김도현&유혜림의 '속터뷰'로 월요일 밤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31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착한 건물주' 여인이 나타나면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애로드라마-오 마이 갑'이 공개됐다. 식당을 운영하던 부부는 착한 임대료에 갑질도 없는 건물주 여인을 만나 행복했지만, 건물주 여인은 남편에게 건물 관리를 맡기면서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상한 상황이 계속되던 중, 부부 앞에서 건물주는 "남편과 밤을 보냈다"고 당당하게 고백했고 건물주의 돈에 홀린 남편 역시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해 충격을 선사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가게는 정리하고, 건물주에게 소송 걸어서 위자료 받고 이혼할 것"이라며 피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아내가 가게를 뺀다고 하니 건물주는 원상복구 비용을 보증금보다 비싸게 부르며 말도 안 되는 갑질을 시작했다. 남편도 건물주의 하수인이 되어 이혼을 요구하며 아내를 압박했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일단 아내 분은 감정을 추스르고 계약 기간 동안 장사를 지속해서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양도하는 게 가장 좋다"며 "건물주가 요구한 원상복구 비용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상황을 냉정하게 볼 것을 조언했다. MC 양재진도 "남편에게 가장 큰 벌은 아내와 건물주 두 사람으로부터 모두 버림받는 것이다. 아내는 합의 이혼을 하되 재산을 분할하고 위자료도 받고, 건물주에게도 상간녀 소송으로 위자료를 청구하라. 완벽한 관계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모두가 뒷목을 잡으며 아내의 상황에 가슴아파 했지만, MC 최화정은 "아내 분이 귀인을 만나긴 한 것"이라며 "그 건물주가 남편의 실체를 알아볼 수 있게 해 줬으니 앞으로 더 잘 되실 것"이라고 아내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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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속터뷰'에서는 불같은 사랑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겨 결혼에 골인한 20대 부부 김도현&유혜림이 출연해 '자유'에 대한 토크 배틀을 시작했다. 의뢰인인 남편 김도현은 "아내의 집착과 구속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아내가 내 휴대폰이나 모바일 결제 내역, 블랙박스까지 체크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아내 유혜림은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건 아마 평생 갈 것 같다"며 집착의 이유를 공개했다.

유혜림은 "결혼식 이틀 전 남편이 회식을 갔는데, 밤새 연락이 안 되고 아침이 돼서야 집에 와 자더라. 도대체 왜 늦었을까 싶어 행적을 찾았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휴대폰 속에서 유흥업소를 검색한 기록을 마주했고, 내비게이션 기록과 블랙박스 영상 속 유흥업소 사장님과 통화하는 음성까지 확인했다. 당시 임신 6개월이었던 아내는 큰 충격과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지만, 남편은 "유흥업소 앞까진 갔지만, 결국 안 갔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 MC 안선영은 "남편이 언제든지 나를 속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결혼식 이틀 전에 알았으니, 무슨 말을 해도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유혜림은 "이후에 남편이 성인사이트를 검색한 기록까지 보게 됐고, 심지어 방송을 보고 BJ에게 후원을 한 결제내역까지 있었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도현은 "난 떳떳하다. TV속 드라마에서 남자배우들을 보는 아내와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혜림은 "남편의 휴대폰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때마다 나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며 "나에겐 상처인데 남편은 아무렇지 않고 당당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MC 모두를 분노하게 만든 '속터뷰'에 MC 안선영은 "현재 재산 명의를 아내로 바꾸고, 남편의 급여같이 금전적인 부분을 아내가 관리하는 조건으로 남편에게 조건부 자유를 허락하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양재진은 "남편은 주변 미혼 친구들이 많아서 아직 놀고 싶다는 생각만 있는데, 그렇다면 결혼을 했으면 안 됐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해서 아내에게 충분히 사과를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남편 김도현은 MC 최화정에게서 "앞으로 잘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의 1표만 얻었고, 나머지 모든 MC들은 아내 유혜림의 편을 들었다. 패배한 남편 김도현은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아내 유혜림 앞에서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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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SKY채널과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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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대검에 술접대 검사 징계청구 요청
감찰관실은 "'논란 잠재우고 깨끗하게' 입증"
기소된 검사도 사실관계보다 법리싸움 집중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4월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04.24.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4월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04.24.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라임 사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접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된 현직 검사 3명에 대해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징계청구를 요청한 가운데, 이 사안으로 기소된 현직 검사가 법정에서 접대 사실이 아닌 접대 혐의 적용 가능 여부를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관실은 전날(5월31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검사 술접대 의혹 사건 직접 감찰을 통해 현직 검사 3명이 유흥주점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날 대검에 이들 3명의 징계청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지난해 10월16일 김 전 회장이 검사 술접대를 폭로한 후 조사 과정에서는 대부분 해당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난 4월27일 브리핑을 열고 검사 3명이 해당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관계를 정리했다면서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고 깨끗하게'라는 강조 표현을 썼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당시 브리핑에서 "당사자들이 승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표가 있었던 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형사7단독 박예지 판사 심리로 김 전 회장 술접대 사건으로 기소된 검사 출신 A변호사,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된 B검사, 그리고 김 전 회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그런데 B검사는 이날 이미 술접대 자리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 사실관계보다는 법리싸움에 몰두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당시 공판에서 B검사 측 변호인은 주로 검찰이 압수한 술집 종업원 등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의 압수절차 적법성을 문제 삼았다. 증거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압수물에 대해 영장이 첨부되는데 없다"며 "어떻게 증거를 확보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했다.

술자리 참석 여부보다 수사 과정의 적법성 입증에 집중한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거져 확보된 증거가 아니라고 인정되면 '위법수집증거배제' 법칙에 의해 증거능력이 상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B검사 측은 또 당시 김 전 회장이 지불했다는 술값이 술자리 하나에 대한 값인지 아니면 동시에 진행된 다른 술자리에 대한 가격도 포함된 것인지 불명확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A변호사 측이 당시 술자리에 이종필 라임자산운용(라임) 전 부사장과 청와대 전 비서관 C씨도 포함해 7명이 있었다며 술값을 다시 소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이어받은 셈이다. 접대 받은 인원을 더해 1인당 향응수수 인정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 되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B검사가 해당 술자리에 참석한 것 자체가 사실이라면, 법무부 요청을 받은 대검은 B검사에게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법무부 감찰관실이 확인한 비위 혐의는 검사징계법상 중징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법무부 요청을 받은 대검이 감찰위원회에서 징계양정을 정한 뒤 법무부로 징계 청구를 하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한편 이번에 징계 요청을 받은 다른 검사 2명은 술접대 자리가 있던 2019년 7월18일 밤 11시 전에 귀가, 향응수수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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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일 티오프
64강, 32강은 서든데스 방식..16강부터 조별리그
4개 조 1위 3명 승점에 따라 결승, 3~4위전 열려
올해 두 번 준우승한 19세 김주형, '매치킹' 노려
문경준, 허인회, 김동은, 문도엽 시즌 2승 사냥
김주형. (사진=이데일리DB)

김주형.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과 미국의 여자프로골프에 이어 이번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3일부터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는 국내 남자골프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로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매치플레이는 1대1 승부를 펼쳐 승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4라운드 경기 후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진다. 더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 아니라 더 많은 홀을 이긴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어서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변수가 많은 점도 흥미롭다. 2주 전 열렸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와 31일 끝난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선 강자들이 일찍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선 최혜진과 이소미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LPGA 투어 대회에선 세계랭킹 1위와 3위 고진영과 김세영 그리고 7위 김효주가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고 2위 박인비도 16강에서 탈락해 매치플레이는 ‘강자들의 무덤’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앞선 2개 대회와는 조금 다른 경기 방식으로 치러진다.

조별리그를 먼저 치른 뒤 조 1위 16명이 16강에 오른 다음부터 서든데스 방식의 1대1 매치플레이를 펼쳐 우승자가를 가렸다. 이번 대회는 대회 첫날 64강, 둘째 날 32강을 치러 16명을 추린 다음 셋째 날부터 조별리그 경기를 한다.

셋째 날에 16명의 선수가 4명씩 4개 조에 편성돼 1·2차 조별리그 경기를 하고 넷째 날 3차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각조 1위 4명이 다승과 홀별 승점 순위에 따라 1~4위전을 치른다. 승점이 가장 높은 선수 2명이 결승, 그다음 2명이 3~4위 결정전에 나서는 방식이다.

조별리그를 먼저 하면 64명이 최소 3경기를 할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선 하루만 경기하고 일찍 짐을 싸 돌아갈 수도 있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없이 치러진다. 2019년 우승자 이형준이 군 복무 중이다. 2015년에도 우승해 국내 매치플레이 최강자로 불리는 이형준이 빠지면서 새로운 ‘매치킹’의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1승씩을 거둔 문경준(KB금융 리브 챔피언십)과 허인회(GS칼텍스 매경오픈), 김동은(군산CC오픈), 문도엽(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시즌 2승 사냥에 나서고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 1위(70.47타)에 올라 있는 19세 김주형이 매치플레이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올해 4개 대회에 참가한 김주형은 DB손해보험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6위, 군산CC오픈 공동 14위로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쳤다. 15번의 라운드에서 오버파 경기는 두 번밖에 없었을 정도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파워볼엔트리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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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카카오TV 예능 '체인지 데이즈'가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를 하는 설정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하는 세 커플이 서로 연인을 바꿔 데이트를 하는 웹예능 프로그램이다. 10년 연애 중인 커플, 결혼을 고민하는 사내CC, 이별 위기에 놓인 커플이 출연한다.

파격적인 설정에 힘입어 '체인지 데이즈'는 지난 5월 18일 첫 회 공개 6시간 만에 120만 뷰를 돌파했다. 6월 1일 기준 첫 회 조회 수는 340만 뷰를 넘어섰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2회 역시 남자 출연자들이 파트너 선택을 시작하면서 270만 조회 수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화제성 뒤에 숨은 시청자들 반응이다. '체인지 데이즈' 기획 의도는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를 해본 뒤 잊고 지냈던 두근거림을 되찾는 데에 있다. 단순히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 짜릿함을 넘어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겠다는 것.

그러나 갈등을 겪고 있는 연인들이 새로운 이성, 그것도 남의 연인을 만나는 모습을 담는다는 데에 많은 시청자들은 거북함을 호소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욕은 제작진에게 떠넘기고 합법적으로 바람피우는 방송 아니냐", "분노만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왜 하냐", "동물의 왕국 사람편 아니냐"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가장 주된 이유는 '체인지 데이즈'가 스와핑(바람)을 권장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에 있다. 스와핑은 사전적 의미로는 물물 교환이지만 속어로는 파트너 교환의 의미로 통용된다. 즉 서로 파트너를 교환하며 육체적, 정신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

'체인지 데이즈'는 프로그램 취지에 동의한 미혼 남녀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스와핑 자체는 문제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 정서를 충분히 고려했느냐는 점이다. 나의 연인이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당사자뿐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도 불쾌한 일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취지를 굳이 연인 바꾸기를 통해 달성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카카오TV는 '찐경규', '머선129',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등 신선한 콘텐츠 발굴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인지 데이즈'도 아무도 선보이지 않은 콘텐츠라는 점에서 신선하긴 하다.

그러나 왜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는지를 살펴보면 신선함보다 불쾌감이 더 큰 주제라는 걸 알 수 있다. 뜨뜻미지근한 콘텐츠가 싫어서 불쾌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는 시청자는 없다. 시청자가 기분 좋게 시청할 수 없다면 그 콘텐츠가 아무리 창의적이어도 외면받는 게 당연하다.

'체인지 데이즈'가 이제 시청자 반응에 귀 기울여야 할 때 아닐까. 기획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시청자들이 오해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콘텐츠라면 적극적인 방향 수정이 필요하다. 콘텐츠는 하고 싶은 메시지를 주입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듣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사진=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뉴스엔 이해정 haejung@
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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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10대 딸 친구가 놀러 왔다. 야구를 좋아하는지 물었다.

“아니요.”

추신수(39·SSG 랜더스)를 아는지도 궁금했다. 메이저리그를 거쳐 KBO리그에 온 연봉 27억원의 선수를 모를까 싶었다. 하지만 몰랐다. 내친김에 딸에게도 물었다. 딸의 답은 이랬다.

“제가 왜 알아야 해요?”

중학생 아들도 추신수를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몇 달 전, 수도권 구단 팬 인터뷰를 위한 글을 단톡방에 올렸을 때도 반응은 차가웠다. 한 엄마가 “아이 친구가 팬인 것 같던데…”란 식으로 대꾸했을 뿐이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현주소다.

프로야구, 위기 맞다. 중계 시청률은 하락하고, 제한된 관중조차 가득 채우지 못한다. 모바일 야구 게임 인기 또한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지난 3월말 갤럽이 발표한 조사는 이와 같은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KBO리그 개막 직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34.1%만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2014년만 해도 성인 둘 중 한 명(48%)은 야구 선호도가 있었는데 올해는 셋 중 하나만 야구가 궁금하다. 조사 대상자 78%는 선호 팀 자체가 아예 없었다. 위험신호다.

눈여겨볼 수치는 20대(18~29살)의 답변이다. 4명 중 한 명(26%)만 야구에 관심이 있었다. 2013년 조사에서는 전체 평균(44%)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7~2019년 30% 내외, 작년과 올해는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2013년 조사 때 20대였던 이들이 현재는 30대가 됐을 터. 10대 팬 유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좋아하는 야구 선수’에 대한 물음에도 20대 68%는 좋아하는 선수가 없거나 선수 자체를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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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진 요즘, 야구는 그저 경기 시간이 너무 긴 올드한 스포츠일 뿐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영향으로 야구 황금기가 왔던 점을 고려하면, 야구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선전을 바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모바일을 통한 즐길 거리가 한층 더 늘었다. 아이들은 더이상 국가적 행사나 성적에 관심이 없다.

리그 질 하향평준화가 팬들의 외면을 더욱 부추긴 면도 있다. 어이없는 주루사나 기본기조차 떨어지는 수비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 위에서는 볼넷이 남발되고 야수가 투수 대신 던지기도 한다. 지금의 야구로는 절대 신규 팬 유입을 바랄 수 없다.

야구 인기하락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경기 시간 단축을 고민하고, 구단마다 어린이 팬을 위한 인프라를 늘려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있지만 연장 승부치기(10회 무사 1·2루에서 경기 시작) 도입이나 더블헤더 7이닝 단축경기 시행도 이런 연장선 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프로야구 최고 인기 선수는 누구일까. 그리고, 과연 그 선수는 ‘우리들의 스타’일까, ‘그들만의 스타’일까. 과거로만 버티기엔 한계가 있다. 미래는 현재의 결정, 결단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다. 비단 야구만의 얘기는 아니다.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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